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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점심시간 관찰해보니…10분도 안 돼 '후루룩'

입력 2015-09-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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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중학생들 얘기입니다. 이번엔 담배 얘기가 아니라 식사시간에 대한 얘기인데요.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점심을 과연 몇 분에 먹는지 중학교 교실의 급식시간을 직접 관찰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대부분 10분 이내였고, 빠르면 4분 만에 먹고 일어났습니다. 밥을 먹는다기보다는 말 그대로, 요즘 유행하는 말로 폭풍흡입하는 수준인데요. 성장기에 밥 빨리먹기가 얼마나 몸에 안 좋은 건지 두 개의 리포트로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학교 점심 시간입니다.

학생들이 줄지어 급식을 받습니다.

모두가 자리에 앉자 기다렸다는 듯이 식사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4분 만에 학생들이 하나둘씩 숟가락을 내려놓습니다.

10분이 지나자 절반 이상의 학생이 교실 밖으로 나갑니다.

몇몇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반찬만 골라 담아오더니 금세 다 먹고 자리를 뜹니다.

상당수 학생들은 8분도 채 안 돼 식사를 마쳤습니다.

30명 모두 식사를 마치는 데 12분이 걸렸습니다.

[배태랑/서울 염창중 1학년 : 밖에서 애들이랑 축구나 야구 할 때 급하게 먹고, 나가고 싶다는 마음에 빨리 먹고 나가요. (선생님이) 체한다고 천천히 먹으라 하는데…]

[윤예은/서울 염창중 3학년 : 학원숙제 할 시간이 모자랄 때나 어디 급하게 나가야 할 때 빨리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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