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의 조랑말은 몸집이 작고 귀여워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이기도 한데요, 이 조랑말과 함께할 수 있는 축제가 제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JTBC 제휴사인 제주일보 최충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다리가 짧고 키도 작은데 머리는 큽니다.
'멋있다'란 말보단 '귀엽다'는 표현이 더 어울립니다.
'제주마'라고 불리는 제주토종 조랑말입니다.
말발굽에서 어깨까지 높이가 1미터를 조금 넘습니다.
[양처럼/조랑말체험공원 승마팀 교관 : 제주도 조랑말은 '과하마' 또는 '토마'라고 불리는데요. 과수나무 밑을 지날 수 있을 정도로 몸집이 작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제주에 있는 조랑말은 1천여 마리뿐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습니다.
제주마는 지구력이 강해 섬 특유의 척박한 환경에 잘 적응해 왔습니다.
특히 서귀포시 가시리는 초원이 넓어 고려 때부터 최고의 말을 사육했던 갑마장(甲馬場)장이 있던 곳입니다.
말의 고장 제주 가시리를 찾으면 말을 타고 직접 제주의 드넓은 초원을 달리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제주마와 더 친해지기 위한 '조랑말체험축제'도 열렸습니다.
[곽두희/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 TV에서만 보던 말을 직접 타보게 됐는데 말이 처음엔 무서울 것 같았는데 순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조랑말 박물관에선 제주인들과 제주마의 긴 인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주 조랑말이 귀여운 외모와 친숙함을 무기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