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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교환한 화이자, 품질 문제 없다"…수도권 먼저 접종

입력 2021-07-06 15:38 수정 2021-07-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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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와의 교환을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이 내일 한국에 도착합니다. 오는 13일부터 국내 접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오늘(6일) 질병관리청은 범정부 백신도입 TF가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화이자 백신 70만 회분을 공급받고, 이를 9월에서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반환하는 백신교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정부는 7월 접종에 사용하고 있는 화이자 백신이 일부 남을 것으로 예상돼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 교환처를 찾고 있었습니다. 해당 백신의 유효기간은 오는 31일까지입니다.

백신도입 TF는 "우리나라는 화이자 백신을 유통할 수 있는 콜드체인은 물론, 유효기간 내 70만 회분을 충분히 접종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 "예방접종 참여율이 높아 단기간에 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백신 교환이 성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교환 백신의 유효기간에 대해서는 "보통 백신의 유효기간은 6개월 정도다. 백신이 공급되고 품질검사를 하고 유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기간은 3~4개월 정도 되기 때문에 한 달 정도 남은 유효기간은 품질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에서 7월 현재 접종하고 있는 물량이고 -70℃에서 콜드체인을 유지해서 백신이 보관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통과정에서도 그런 부분들을 지켜서 운송될 예정"이라면서 "국내 도착 후 식약처의 품질검사를 거쳐 접종에 투입해 국민이 안전하게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교환 백신은 내일 오전 7시 1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7월에 공급될 예정인 백신 1,000만 회분과 함께 예방접종에 사용해 국내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입니다.

먼저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 방역안정화를 위해 서울·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지자체 자율접종을 13일부터 조기 시행합니다. 화이자 백신 34만 회분을 공급해 특히 대민 접촉이 많은 직군에 대한 단기 집중 접종을 실시합니다. 예상 직군으로는 운수 종사자나 환경미화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초 44만 명 규모로 계획됐던 지자체 자율접종은 이스라엘 도입 물량을 반영해 80만 명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보육 종사자 중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직원과 돌봄 인력 38만 명은 기존보다 일정을 앞당겨 오는 13일부터 접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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