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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이설주 여사 함께…남북 첫 '퍼스트레이디' 외교

입력 2018-04-27 19:49 수정 2018-04-2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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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판문점에서는 정상들의 만찬이 진행 중에 있죠. 이 만찬 참석자 중에 역시 눈길을 끄는 인물은 바로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이설주 여사입니다. 이 여사까지 내려오면서 우리 측 김정숙 여사까지 판문점으로 갔고, 이로써 남북 정상들의 부인 사이에도 첫 만남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6시를 넘겨 이설주 여사가 차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에 남측에 도착했습니다.

평화의집 1층에 들어서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맞이합니다.

첫 만남인 데다 나이차도 있지만 두 퍼스트 레이디는 밝은 표정으로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두 정상 내외는 이어 1층 접견실에서 환담도 나눴습니다.

[이설주/여사 : 좋은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회담도 다 잘됐다고 하셔서 정말 기뻤습니다.]

김 여사도 TV로 회담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봤다고 하자 김 위원장이 놀람을 표시합니다.

[김정숙/여사 : 그리고 아까 저쪽에 다리 건너시고 하는 모습 오면서 봤습니다. 얼마나 평화롭던지. 그런데 무슨 말씀 오가시는지. (벌써 나왔습니까?) 오면서 봤습니다. 무슨 말씀하시는지, 막 가슴 뛰고. (우린 뭐 피해서, 카메라 피해서 멀리 갔는데 그게 나왔구먼요.)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 여사는 김 여사가 이번 회담을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준 것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설주/여사 : 그래서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제가 아무것도 한 것 없이 이렇게 왔는데.]

남북 퍼스트레이디 간 만남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이 여사의 방남 여부는 오늘 오전까지도 결정되지 않아 관심을 증폭시켰습니다.

하지만 결국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 참석하면서, 이 여사가 다음달 말이나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 때도 멜라니아 여사와 만나는 '퍼스트 레이디 외교'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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