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병마와 싸우기 위해 떠나는 전상욱 '굿바이 4분 출전'

입력 2016-05-03 10: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여러분 인생에서 4분은 어떤 시간인가요. 프로축구 성남 전상욱 선수에겐, 평생 가장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온누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약 없는 작별을 고하는 자리, 서른일곱 골키퍼 전상욱에게 광주전은 특별했습니다.

병마와 싸워 이겨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특별한 자리.

시축을 위해 가족과 함께 잔디를 밟은 순간, 골의 기쁨을 함께한 순간도 뜻깊었지만, 가장 의미 있었던 건 그라운드에서 몸을 던진 마지막 4분이었습니다.

골킥을 날린 것도, 공을 막아본 것도 정말 오랜만인데 언제 다시 올지 모를 순간이라 더 소중했습니다.

[김학범/성남FC 감독 : 전상욱 선수가 치료를 받으러 가야 하는데 그에 보답하려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것 같아요.]

각광 받는 스타는 아니었지만 12년간 그라운드의 끝에서 묵묵히 공과 싸워온 전상욱.

[전상욱/성남FC (지난 3월 출정식) :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올해 출정식에서 남긴 한마디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몸짱 열풍 속 일반인들까지 '약물의 늪'…부작용 심각 '악바리 수영' 안세현, 팔꿈치 수술 딛고 올림픽 간다 "승부욕은 있는 건지…" '삼미의 흑역사' 넘보는 한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