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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직서 물러난 이주영…연초 개각 규모·인물 '주목'

입력 2014-12-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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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를 전격 수용하면서 연초 개각에 대한 규모와 인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슈격파 이주찬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 이주영 장관의 거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이주영 전 장관은 경남 창원 마산합포 지역 국회의원이기도 합니다.

4선인데, 당으로 복귀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회의원이 장관에 발탁이 되면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국회의원 급여는 받지 않습니다.

이 전 장관, 이 의원이죠. 세월호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을 136일 동안 지켰는데요, 당시 장관직에서 물러날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이 의원은 19대 국회 들어서 원내대표 경선에 두 번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고, 세 번째 도전장을 던졌다가 해양수산부 장관에 깜짝 발탁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이주영 의원과 함께 누가 나서게 될 전망인가요?

[기자]

대구 동구을 3선의 유승민 의원이 이미 레이스를 시작했는데요, 때문에 이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경우 유승민-이주영 2파전이 예상됩니다.

유승민 의원이 일단 경선 레이스를 먼저 시작한 만큼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 의원을 두고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셨다면서 어디서든 나라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켜 세우면서 이 의원이 다소 분위기를 만회하는 양상이 됐습니다.

더구나 경선이 치러질 내년 5월은 세월호 참사 1주기여서 이주영 의원에게 유리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김무성 당 대표가 부산 경남 즉 PK 출신이라는 점에서 원내대표까지 PK가 장악하게 되면 텃밭인 대국 경북 TK 지역의 소외론 등 저항이 거세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TK인 유승민 의원, PK 출신인 이주영 의원, 지역 구도가 된다면 교통정리 차원에서라도 이주영 의원이 또 내각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안대희,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들이 낙마 하면서 인사청문회가 비교적 수월한 정치인을 총리에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따라서는 이주영 의원이 총리로 지목될 가능성도 나오고요, 평소 본인의 희망했던 법무부 장관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후임 장관이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이에 따라 개각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느 정도 폭으로 이뤄질 전망인가요?

[기자]

우선 개각을 내년 초쯤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인데요, 개각 시기와 폭을 좌우할 최대 변수는 국무총리 교체 문제입니다.

앞서 이주영 의원도 총리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총리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부담이 큰 상황에서 정치인이 기용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나 정부의 개혁 의지를 확인할 중도개혁 성향의 깜짝 인물 발탁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데요.

장관들 중에는 교착 상태인 대북관계의 출구를 찾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라도 외교 통일 분야 장관이 교체될 전망이구요, 대한항공 사태 부실 조사 논란에 휩싸인 서승환 국토부장관, 또 잇단 금융 사고 발생의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거취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비선실세 논란이 불거지면서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문건 작성과 유출의 최종 책임자인 김기춘 비서실장은 박 대통령의 신임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교체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문고리 권력' 3인방이라고 불리는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비서관 등도 전격 교체보다는 일부 업무조정 선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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