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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무한 책임지겠다" 출마 선언…국힘 "수사 방탄용"

입력 2022-05-07 18:06 수정 2022-05-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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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정계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오늘(7일) 공식 선언한 겁니다. 이 고문은 대선 패배에 무한책임을 지겠다며, 민심의 바다에 자신을 던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수사를 피하려는 '방탄용 출마'라고 날을 세우면서도, 마땅한 대항마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위원장도, 이르면 내일 경기 분당갑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인데요. 두 사람의 출마로, 보궐선거가 미니 대선급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첫 소식,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어제 이재명 상임고문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고문은 이 결정을 하루 만에 받았습니다.

페이스북에 "무한 책임을 지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상황과 지방선거의 어려움은 대선 패배에 따른 제 책임이고, 이를 타개하는 것 역시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고 했습니다.

이 고문은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번 보궐 선거를 정치 재개의 발판으로 삼겠단 걸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에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안정권 지역에 출마한 건 '명분이 약하단' 지적이 당내에서도 나옵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공적인 가치를 너무 가벼이 보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으로 수사를 피하려는 것 아니냐며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인천은 이재명을 위한 도피처가 아니다"(허은아) "보신주의로 대장동의 추억마저 내팽개쳤다"(박민영)고 했습니다.

이 고문에 맞서기 위해 인천 계양을 선거의 새 판을 짜는 작업에도 돌입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인천 계양을에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접수를 5월 9일 오후부터 받기로 했고, 5월 10일 아마도 오후 시간대에 면접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사실상 '전략공천' 방식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고문에 대항할 중량급 인사가 없다는 게 내부의 고민입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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