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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마다 다른 백신 보관·유통…정부 사전 준비는?

입력 2020-12-23 21:13 수정 2020-12-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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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계약을 끝냈다고 하는 백신, 그리고 곧 계약하겠다고 하는 백신들의 특성은 서로 다릅니다. 일반 냉장고에서 6개월간 보관할 수 있는 것도 있고 특별한 보관 시설이 있더라도 일주일 안에 써야 하는 게 있습니다. 어렵게 들여와도 잘못하면 제대로 쓰지 못할 수 있는 겁니다.

지금 준비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임소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싱가포르의 공항입니다.

냉동 상태로 백신이 도착했습니다.

준비된 박스에 옮겨집니다.

백신을 실은 트럭이 출발합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사전 예행연습까지 했습니다.

천만 명분의 화이자 백신은 국내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들여와야 합니다.

'콜드체인' 방식입니다.

문제는 의료기관입니다.

접종 때까지 백신을 보관하려면 영하 70도를 유지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 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전기로는 역부족이어서 LNG가스 장비가 필요합니다.

해동을 하면 6시간 안에 접종을 해야 합니다.

이런 시설을 갖추고 있는 의료기관은 현재로선 없습니다.

결국 특정 접종 기관을 정해서 미리 초저온 보관시설을 갖춰야 합니다.

모더나는 영하 20도로 들여와 보관하면 길게는 6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정용 냉장고에 보관하면 30일은 쓸 수 있습니다.

또 화이자는 21일, 모더나는 28일 뒤에 다시 접종을 해야합니다.

정부는 TF를 꾸려 보관부터 유통까지 미리 준비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양동교/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 (지난 18일) : 백신의 종류에 따라서 접종 기관을 구분하여 접종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접종 시기는 탄력적으로 조정될 예정입니다. 2021년도 인플루엔자 유행시기 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도입되는 상대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수송과 접종과정이 덜 까다롭습니다.

국내 공장에서 생산 가능하고 일반 냉장고에서도 6개월간 보관 가능하기 때문에 원료 공급만 제때 된다면 접종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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