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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첫 특수학교…설립 부지 놓고 막판 이견

입력 2019-03-11 07:56 수정 2019-03-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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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 학생이 배울 수 있는 학교, 많이 부족하죠. 지난 몇 년 동안 표류해 온 서울 중랑지역 첫 특수학교 설립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부지 문제를 놓고 서울교육청과 중랑구청이 맞서고 있고, 또 주민들이 반발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어서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주민의 따가운 시선과 사회적 편견에 무릎을 꿇은 어머니.

안타까움과 절박함에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 강서구 서진학교가 올해 가을 문을 엽니다.

중랑구 첫 특수학교 설립도 가까스로 첫발을 뗐습니다.

서울교육청이 최근 부지를 정해 땅 주인과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계획 수립 7년 만입니다.

3년 뒤인 2022년 3월 개교 목표입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난항이 예상됩니다.

우선 부지가 개발제한 구역이어서 국토부와 지자체가 풀어줘야 합니다.

게다가 중랑구청이 부지를 놓고 교육청과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랑구는 북부간선도로 옆인 이곳에 특수학교를 짓는게 낫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교육청은 구청 부지가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차량 진입로 마련에만 20~30억 원이 더 든다는 것입니다.

주민 반발도 복병입니다.

그동안 주민 반대 등으로 개교일이 4번이나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특수학교가 없는 자치구는 중랑구를 포함해 8곳 입니다.

장애아와 학부모들의 숨통을 틔워 줄 학교 설립까지는 첩첩산중 입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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