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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호남 현장·투표소투표 D-1…"사고 날라" 초긴장

입력 2017-03-24 11:50 수정 2017-03-24 11:50

박지원 "민주당 불행, 우리 행복아냐…준비 철저"

안-손 측, 상대 캠프 조직 불법동원 '감시' 첩보전

사실상 결승전…안·손·박, 호남 민심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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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불행, 우리 행복아냐…준비 철저"

안-손 측, 상대 캠프 조직 불법동원 '감시' 첩보전

사실상 결승전…안·손·박, 호남 민심 잡기 총력전

국민의당, 호남 현장·투표소투표 D-1…"사고 날라" 초긴장


국민의당, 호남 현장·투표소투표 D-1…"사고 날라" 초긴장


호남권 현장·투표소투표 실시를 하루 앞둔 국민의당이 24일 혹시라도 조직적인 선거인 동원 등 불미스런 상황이 벌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국경선 현장투표 유출 파문을 겪는 가운데, 국민의당에선 박지원 대표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는 등 '남 일이 아니다'라는 긴장감을 놓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경선에서는 권역별로 7차례에 걸쳐 치러지는 현장·투표소투표가 결과의 80%를 좌우한다.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만 지참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신원확인 방법이 신분증 사진과 실제 얼굴을 육안으로 비교하는 것밖에 없어 중복투표 및 동원투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평가되는 25, 26일 광주·전남·제주, 전북 현장·투표소투표가 과열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에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민주당 경선 파문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불행이 결코 우리 당의 행복으로 오지 않는다"며 현장투표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전날에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만약 후보들이 버스를 이용해서 동원하거나 혹시 점심식사라도 제공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면 아름다운 경선이 안 될 것 아니냐. 또 과연 우리 (중복투표 방지) 컴퓨터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할 것인가"라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손금주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당 경선 파문을 언급하며 "저 모습을 손가락질만 해서는 안 된다. 타산지석으로 삼자"며 "우리도 내일 경선이 시작된다. 마지막까지 돌다리를 두들기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세밀하게 점검하는데 당력을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각 후보 캠프는 상대 캠프의 불법 동원 여부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외적으로 경선 파문이 불거질 수 있어 적극적인 의혹 제기는 삼가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치열한 상호 감시·첩보전이 벌어지는 형국이다.

한 캠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리가 많은 첩보를 입수했지만 민주당 파문도 있으니 일단 그냥 보고 있다. 시시비비를 모두 따져 밝히려고 하면 경선을 못 치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경선 일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개적인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 캠프 경선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유성엽 의원은 전날 김동철·황주홍 의원과 입장문을 내고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자강론과 연대 불가론, 그리고 국민의당만에 의한 단독 집권은 야권의 분열만을 초래할 것"이라고 공세했다.

공동으로 입장문을 낸 황 의원은 같은 날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연대 없이 과연 지금의 국민의당이 집권 근처에 갈 수 있을 것이냐"라고 안 전 대표를 직격한 바 있다.

이에 안 전 대표 측과 가까운 손금주 최고위원은 "지도부 중 일부가 포함된 의원들이 자강론을 비판하면서 특정 후보를 거론하는 것은 경선 중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와 손 전 지사,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 후보들은 일제히 호남을 찾아 민심 잡기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전날부터 호남에 머물고 있는 안 전 대표는 이날 전북 익산과 전주를 돌며 각 지역위원회 인사들을 만나고, 원불교 종법사도 예방한다.

손 전 지사는 광주 외식업 종사자들을 비롯해 장애인연합회, 모범운전자연합회 간부 등을 순차로 만날 예정이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광주 지역위원회 인사들과 순차 접촉한 뒤 광주광역시간호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고충을 듣고 지지를 호소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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