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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 '서대전 경유' 두고…깊어지는 지자체 갈등

입력 2015-02-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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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조원을 들여 고속철이 아니라 저속철을 만들었다" 호남고속철도의 4월 개통을 앞두고 오늘(2일) 호남의 지방의원들이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였다는데, 무슨 사정인지…이상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남고속철도 개통의 최대 수혜지가 될 광주·전남·전북 지역. 하지만 오늘 이 지역 지방의원들이 빨간색 피켓을 들었습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물러나라는 구호까지 나옵니다.

[때려치워라 최연혜, 혼내주자 무능 정부]

[황현 부의장/전북도의회 : 우리는 사즉생의 각오로 맞설 것이며…]

정부가 호남고속철의 서대전역 정차를 허용하려는 기미를 보이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모여든 것입니다.

기존 노선 아닌 서대전역을 지날 경우 30~40분이 더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김광수/전북도의회 의장 : 고속철의 근본적인 의미가 전혀 없어지는 겁니다.]

호남지역의 반발이 거세지자 권선택 대전시장은 어제 연석회의 개최를 제안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충청권 내부의 갈등도 더해졌습니다.

KTX 호남선이 서대전역에 정차하면 오송역 활용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충북 측이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그러자 대전시 의회는 충북과 함께 추진하기로 한 청주공항 활성화 조례에 딴죽을 놓을 분위기입니다.

호남과 대전에 이어 충북까지.

KTX를 둘러싼 각 지자체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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