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서울 곳곳과 부산, 진주, 전주, 대구 등 전국 곳곳에서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철거 붕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특히 2년 전 서울 잠원동 사고는 어제(9일)와 여러 면에서 판박이입니다.
그땐 결혼반지를 찾으러 가던 신부가, 어젠 생일인 아들을 만나러 일터에서 집으로 향하던 어머니가 날벼락같은 '참변'을 당했습니다.
원시적인 사고의 대가는 너무나도 컸습니다.
때마다 대책이 되풀이됐지만, 현장은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
'불법 하도급' 얘기는 이번에 또 나옵니다.
소나기 피하기식 대응은 안 됩니다.
안전이 철거되면, 생명이 붕괴됩니다.
이제라도 제발 끝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