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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압박에도 의대생 86% 구제 없을 듯…국시 실기시험 오늘 끝

입력 2020-11-10 11:14 수정 2020-11-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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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오늘(10일) 끝납니다.

응시대상 3,172명 가운데 446명만 시험을 치렀습니다.

전체 응시대상 의대생의 86%가 시험을 보지 못한 겁니다.

이들은 올해 안에 실기 시험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내년에는 2,700여 명의 신규 의사가 나오지 않게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의사 국가고시는 실기시험이 끝난 후 내년 1월 7일과 8일에 필기시험을 봅니다.

이후 의사 면허를 얻게 됩니다.

의료계는 신규 의사가 나오지 않을 경우 인력 부족 등으로 의료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오늘 백브리핑에서 "의료인력 공백에도 여러 고민이 있어서 그와 관련한 대책을 짜면서, (보건복지부 내) 해당 사업국에서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의대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정책에 반발해 국가고시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정부가 해당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한 후에도 시험 접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뒤늦게 시험을 보겠다며 구제 요청을 했지만 정부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국민들의 동의가 없으면 시험 치를 기회를 주기 어렵다는 겁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에 국가고시 문제를 해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시험 거부는 의로운 취지의 행동이었고 의대생들이 사과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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