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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여객기 참사…현지 언론 "조종사 잇단 실수 결정적"

입력 2019-05-08 07:26 수정 2019-05-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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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러시아 여객기 사고를 두고, 어떻게 일어난 사고인지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조종사의 실수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상상황이 좋지 않은데 비행을 하기로 했고, 이륙 후 장치들이 고장이 난 상황에서 무작정 비상착륙을 결정했다는 것인데요. 이후 불이 확산되는 데도 조종사들의 실수가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객 40명과 승무원 1명의 목숨을 앗아간 러시아 국내선 여객기 화재 참사가 조종사의 결정적 실수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조종사가 낙뢰에 맞아 통신장치가 고장 난 상황에서 서둘러 비상착륙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비상착륙 과정에서 화재를 막기 위해 공중을 선회비행하며 충분히 연료를 소진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장이 착륙 과정에서 수동 착륙에 미숙함을 드러냈고 랜딩기어가 활주로와 충돌하는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현지 언론은 여객기가 착륙한 뒤에 조종사들이 조종실 창문을 여는 바람에 기내에 공기가 유입돼 불 확산을 부추겼다고 전했습니다.

조종사들이 착륙 후 곧바로 엔진을 끄지 않는 실수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결국 유출된 연료가 가동 중인 엔진으로 흘러들면서 동체 뒷부분이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는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해 해독작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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