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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속 무방비 운동했다간…몸 망치는 '지름길'

입력 2016-04-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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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오늘(11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다고 하지만, 벌써 며칠 째 전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엔 기상예보도 오락가락 하면서 많은 분들 나들이 계획에도 차질이 있었을텐데요. 또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각한 상황에서 무방비 상태로 야외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겁니다. 이미 알려진대로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인데요.

얼마나 해로운건지 이가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입니다.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었지만 평소처럼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황승진/서울 논현동 : 1주일에 한번 축구를 하는데, 축구를 실내에서 할 수는 없으니까 바깥으로 나온 거거든요.]

하지만 미세먼지 '매우 나쁨' 단계 수준에서 1시간 동안 숨을 쉬는 건, 밀폐된 공간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 옆에서 1시간 40분 동안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것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각종 호흡기 질환은 물론 심혈관이나 신경계 관련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미세먼지가 폐암 등 암을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또 한 해 미세먼지로 인해 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사람이 700만 명에 이른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 차원의 조치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외출이나 운동을 할 때는 마스크는 물론이고 모자와 바람막이로 피부 노출도 줄여야 합니다.

미세먼지가 피부를 뚫고 들어와 주름과 검버섯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두피에 염증을 일으켜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왔을 때는 반드시 옷을 외부에서 털어야 하고, 호흡기 보호와 혈액 순환을 위해 물을 평소보다 훨씬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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