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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가른 '명품 패스'…기성용, 강·약 조절로 경기 지배

입력 2015-09-09 22:49 수정 2015-09-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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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끝난 우리 축구 대표팀과 레바논과의 경기는 역대 중동 원정에서 가장 잘한 경기로 꼽힙니다. 미드필더 기성용의 힘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석현준이 얻어낸 페널티킥. 이 장면을 되돌려보면 기성용의 패스가 얼마나 좋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권창훈이 터뜨린 쐐기골 역시 그 과정 속에 수비수를 따돌리고 침투패스를 넣어준 기성용이 있습니다.

세 골이 터진 레바논전, 기성용은 골만 없었을 뿐 가장 많은 공을 터치했습니다.

패스 성공률은 92%. 76개의 패스 중 70개가 동료들에게 정확히 연결됐습니다.

패스의 질도 좋았습니다.

수비가 이미 진을 치고 있으면 정확한 침투패스로 뒷공간을 열었고, 역습할 땐 드리블로 수비를 흔든 뒤 동료에게 슛찬스를 만들어줬습니다.

상황에 따라 패스의 장단과 강약을 조절하며 경기 리듬을 지배한 것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약팀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해 애가 탔던 우리나라. 기성용은 골에 가려진 패스의 숨은 가치를 끌어내며 한국 축구의 약팀 울렁증을 잊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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