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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운 면허증으로 차 빌려…'비비탄' 쏜 철없는 10대

입력 2015-06-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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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면허로 렌터카를 운전하면서 시민들에게 BB탄을 쏜 18살 남학생이 붙잡혔습니다. 길에서 면허증을 주워서 차를 빌렸다고 합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 기사 김 모 씨는 손님을 내려주고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쪽으로 뭔가가 날아옵니다.

[김모 씨/택시기사 : 뭐야 지금 뭐하는 거야. 빨리 튀어나와 인마.]

장난감 총에서 발사된 플라스틱 재질의 비비탄이었습니다.

[김모 씨/택시 기사 : 갑자기 딱 소리가 나면서 비비탄을 귀 뒤쪽에 맞았거든요. 눈 같은데 맞았으면 아마 상처 났겠죠.]

화가 난 김 모씨는 곧바로 운전자를 쫓아갔지만 결국 잡지 못했습니다.

김 군은 길가에서 오토바이를 구경하던 행인 두 명에게도 비비탄을 쏘고 도망갔습니다.

18살 김 모 군은 길에서 주운 운전면허증으로 차를 빌렸습니다.

새벽 시간대엔 렌터카 업체가 면허증 확인을 허술하게 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양호석 교통수사팀장/서울 노원경찰서 : 새벽 시간을 이용해 특정한 장소를 정해놓고 현장으로 차량을 오게 해서 그곳에서 신분을 확인하고, 서류를 작성해 렌트를 한 겁니다.]

경찰은 장난으로라도 운전 중에 비비탄을 쏠 경우 바로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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