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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실종자 발견 못해…세월호 1차 정밀 수색 연장

입력 2014-06-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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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26일 목요일, JTBC 뉴스 아침&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생존한 안산 단원고 학생 73명이 어제 사고 후 71일 만에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세월호 희생 학생 부모들이 교문 앞에 마중을 나왔는데요. 등교하는 아이들 한 명씩 손을 잡고, 쓰다듬고,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편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어제 기관 보고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하고 각각 다른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여당의원들은 인천으로, 야당의원들은 목표를 찾아 현장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세월호 국정조사를 지켜보는 희생자 가족들의 가슴은 멍들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월호 사고발생 72일째입니다. 어제부터 중조기에 접어들면서 다시 유속이 빨라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원래 어제까지로 예정된 1차 정밀 수색도 오는 30일까지 연장된 상황인데요.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서복현 기자 연결합니다.

서복현 기자! (네, 진도 팽목항입니다.) 밤사이 수색 작업은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오늘 새벽에도 1시부터 한 시간 반가량 수색을 진행했는데요.

안타깝게도 성과는 없었습니다.

이후 정조 시간은 잠시 뒤인 아침 7시 40분부터인데요.

현재 합동구조팀은 유속이 느려지기만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유속이 점차 빨라지는 중조기 이틀째인데요.

이 때문에 앞으로 수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원래는 어제까지 1차 정밀 수색을 마무리하기로 돼 있었는데 계획이 수정됐군요?

[기자]

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11개 격실에 대한 1차 정밀 수색을 당초 어제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오는 30일, 그러니까 중간 수색 설명회까지 1차 정밀 수색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20일에서 25일로, 또 30일까지로 계속 계획이 수정되면서 이를 지켜보는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도 답답한 상황입니다.

[앵커]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잠수사들의 안전과 건강도 걱정이 되는데요. 어떤가요?

[기자]

네, 어제도 민간 잠수사 1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선미 쪽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백 모 씨인데요.

현재까지 수색에 투입된 사람 가운데 사상자는 민간 잠수사 23명을 포함해 90명이나 됩니다.

[앵커]

어제 여야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들이 결국 따로따로 현장 조사를 했는데 실종자 가족들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여야 세월호 국조특위 위원들이 어제 결국 따로따로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여당은 인천 여객터미널과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 등을, 그리고 야당은 목포 해경과 진도VTS 등을 각각 방문한 건데요.

여야가 기관 보고 일정도 합의하지 못하고 이렇게 따로따로 현장 조사까지 나서자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는 "국회가 싸우기만 해 안타깝다",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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