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한 작곡가가 인터넷에 창작곡을 공개했는데,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비슷해
표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원더풀 니폰"
왠지 익숙한 멜로디, 어디서 본 듯한 춤 동작.
지난 3일 일본 작곡가가 자신의 신곡이라며 공개한 뮤직비디오입니다.
'오리지널'이라며 창작임을 강조했는데 얼핏 봐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연상시킵니다.
전문가와 함께 얼마나 비슷한지 분석해 봤습니다.
제목을 외치는 시작, 반복되는 네박자 구성, 흥을 고조시키는 마무리
[배명진/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 3.6초의 구조가 네박자를 이루고 있는데 그 마디 자체가 아주 동일하다. 그러니까 이거는 도용이라고 밖에는 할 수가 없는 거죠.]
오늘 하루 한국과 일본의 네티즌들은 표절이냐 아니냐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해당 작곡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패러디했다고 말하기는 민망하다"며 "재미있는 것을 만들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곡은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종석/변호사 : 한정된 음표만 사용하기 때문에 음악에서 표절 문제는 계속 발생할 것이고요. 외국곡을 갖다 쓰면 안 걸리겠지 하는 심리도 있습니다.]
전 세계가 강남스타일 열풍에 휩싸였을 때 유독 외면하던 일본.
이젠 표절 논란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