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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층 건물 목욕탕서 불, 순식간에 연기가…2명 숨져

입력 2019-02-20 07:52 수정 2019-02-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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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아침 대구에 있는 7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상가와 아파트가 같이 있는 건물인데 4층 목욕탕에서 2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아파트 주민을 비롯한 70여 명은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중심가에서 커다란 연기 기둥이 치솟습니다.

한 남성이 다급한 손길로 소방차를 안내합니다.

건물 내부는 모두 새카맣게 탔고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제 오전 7시 11분쯤 대구 중구의 7층짜리 복합상가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4층 남자 목욕탕입니다.

가까운 곳에 소방서가 있어 2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욕탕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74살과 64살 남성 2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도 70명이 넘었는데 이중 2명은 온몸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건물 1층부터 4층까지는 상가가 있고 5층부터 7층까지는 아파트가 있습니다.

4층에서 시작된 불로 연기가 순식간에 위로 올라가면서 연기를 마신 부상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5층과 6층 주민들은 연기가 덜 들어찬 중앙계단으로 빠져나왔습니다.

7층 주민들은 옥상으로 대피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두진/아파트 주민 : 문을 여니까 연기가 꽉 차 들어오더라고요 복도에. 그래서 옥상으로 뛰어올라가 버렸지.]

경찰은 목욕탕 입구 구두닦는 곳 근처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말에 따라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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