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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호 통역 vs 닥터 리…김정은-트럼프의 '입과 귀'

입력 2018-06-12 21:02 수정 2018-06-1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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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12일) 세 차례에 걸쳐 만났습니다. 각 만남에서 늘 함께했던 두 사람이 있습니다. 정상들의 귀와 입을 대신한 통역요원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을 그림자 수행한 인물은 김주성 북한 외무성 통역관입니다.

김 위원장의 통역을 전담하는 이른바 '북한1호 통역'으로 평양외국어대 영어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외무성 번역국과 국제부를 거쳤고 북한 최고 통역사로 알려졌습니다.

김 통역관은 폼페이오 장관 방북과 김영철 부위원장 방미 등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등장했습니다.

반대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귀와 입이 된 인물은 '닥터 리'로 불리는 이연향 국무부 국장입니다.

이 국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조지 부시와 버락 오바마 등 주요 인물의 한국어 통역을 전담해 온 베테랑 통역관입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통번역대학원 교수로 활동했습니다.

이 국장은 "외교에서는 '예스'와 '노'는 없고 그 사이에 어딘가가 있을 뿐"이라며 "그 의미를 정확히 알리려면 단어와 뉘앙스가 중요하다"고 외교통역의 어려움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김 통역관과 이 국장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의 정서를 고려한 가감 없는 통역을 선보였다는 평가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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