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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조위 "신군부, '80위원회' 통해 5·18 관련자료 조작"

입력 2017-10-23 21:14 수정 2017-10-23 22:26

특조위 "규명 반발세력 여전…가짜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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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조위 "규명 반발세력 여전…가짜와 전쟁"

[앵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발포명령자는 과연 밝혀질 것인가. 일단 그 단서 중의 하나가 오늘(23일) 나왔습니다. 이제 진실로 또 한 걸음 들어가고 있는 셈이죠. 우선 오늘 국방부 특별조사위가 내놓은 조사 결과를 보면 1985년 전두환 정권이 이른바 '80위원회'란 국가기관을 통해 5·18 관련 자료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보안사 조작 부대인 '511분석반'이 만들어지기 3년 전의 일입니다. 특조위에 따르면 5·18과 관련된 공식 자료라는 것들이 대부분 조작됐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진상규명에 집단 반발하는 세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대로 조작 전 원본 문건에선 발포명령자를 규명할 새로운 단서도 발견됐습니다.

먼저 새롭게 드러난 80위원회의 존재, 유선의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기자]

1985년 6월 작성된 신군부의 5·18 진상규명 대책기구인 이른바 '80위원회' 문건들입니다.

신군부는 12대 총선 때 민정당이 참패하고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진상규명 요구가 잇따르자 안기부 주도로 청와대와 총리실, 국방부, 내무부, 심지어 민정당까지 참여하는 기구를 만들었습니다.

5·18 당시 지휘체계와 작전상황, 실탄 사용량 등 모든 자료가 이곳으로 모아졌습니다.

그리고 일부 문건에서 조작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김희송/5·18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 : (계엄군이) 공포 사격으로 쫓아 보냈다고만 돼 있는데 원본의 내용은 공포 사격 간혹 지면 사격으로…]

1985년 안기부의 80위원회, 1988년 보안사의 511분석반, 이렇게 최소 2차례에 걸쳐 신군부의 대대적인 군 자료 조작이 확인된 겁니다.

[이건리/5·18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 5·18 특조위는 한마디로 '가짜와의 전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군에 불리한 내용은 누군가에 의해 삭제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95년 검찰 수사나 2007년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도 왜곡된 자료 때문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과거와 똑같은 반발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건리/5·18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 : 이미 40년이 다 돼 가는 지나간 일을 끄집어내 왜 분란을 일으키느냐면서 진상규명에 집단으로 반발하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

특조위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사 과정에서 발견된 모든 문건과 증언의 진위 여부부터 검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영상취재 : 변경태, 영상편집 : 구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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