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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여진 반복…불안한 경주, 추가 피해 방지 나서

입력 2016-09-1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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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강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의 피해상황을 직접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곳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밤사이 여진이 200번 가까이 이어졌는데 지금 그곳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경주의 한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12일) 저녁 이곳에선 규모 5.8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보시는 것처럼 상가 전면 유리창이 모두 깨졌습니다.

또 이쪽을 보시면 몇 차례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곳곳에 테이프를 붙여놓은 상태입니다.

[앵커]

두차례 지진이 어제 저녁 있은 뒤에 열차 KTX 운행에도 영향이 있었죠?

[기자]

네, 어제 저녁 경북 경주에선 두 차례 강한 진동이 있었는데요.

실제로 제가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신경주역으로 이동하는 열차 안에서도 '지진으로 인해 열차가 서행 중이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열차 운행도 길게는 1시간 이상 지연됐습니다.

또 역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택시 운전기사에 따르면 좀 전까지 강한 진동이 있었다면서 주행 중이던 차가 좌우로 흔들리기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제가 경주에 도착한 뒤 피해현장을 돌아봤을 땐 몇 차례 여진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고층 아파트나 빌라에 사는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에 잠을 자지 못하고 밖에 나와있었습니다.

[앵커]

이상엽 기자가 말한대로, 경주, 또 인근 지역 주민들 아마 어젯밤 잠 잘 못 주무셨을 겁니다. 일단 여진은 200번 가까이 이어졌고, 강진은 또 발생하지는 않고 있는데 경주에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금 운영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1978년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경주시청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실시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어젯밤 전국 곳곳에서 강한 지진이 있었고, 이곳 경주 일대에선 밤 늦게까지도 몇 차례 여진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보면서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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