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콜라나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의 유해 수준을 담배만큼 높게 보고 광고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미국 대도시들이 유해식품과 전쟁에 나섰습니다.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시가 청량음료 광고 규제를 강도 높게 추진합니다.
콜라,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가 왜 건강에 유해한 지를 광고에 의무적으로 포함시키겠다는 겁니다.
시 소유 건물엔 청량음료 광고를 부착하지 못하게 하고, 시 당국이 청량음료를 구입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스콧 웨너/샌프란시스코 시 감독위원 : (청량음료 광고에) 담배와 같은 방식의 경고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청량음료는 당뇨·비만·충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경고하자는 겁니다.]
뉴욕에선 나트륨이 타깃이 됐습니다.
하루 권장량인 2300mg을 초과하는 메뉴에 소금통 모양의 경고 그림를 표시하는 방안이 12월 시행을 목표로 논의 중입니다.
고혈압과 심장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나트륨 과다섭취를 줄여보자는 취지입니다.
미국 성인 하루 평균 섭취량은 권장량보다 50%나 더 많은 3400mg에 달합니다.
새 규정은 일단 유명 체인 레스토랑이 대상입니다.
[레이첼 아드리앤/뉴욕 시민 : 아마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소금을 먹고 있고, 훨씬 많은 양의 소금이 음식에 들어있어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가 미국의 유해식품 규제를 선도해왔다는 점에서 나트륨과 청량음료 규제는 더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