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4대강 부작용 있지만 일부 성과?…"6개 보 누수 현상"

입력 2014-12-24 09: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4대강 사업 조사평가 위원회가 1년 4개월에 걸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부작용도 있지만 일부 성과도 있다고 밝혔는데 그대로 받아들이긴 어려워 보입니다.

먼저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총리 소속 민간 위원회인 4대강사업 조사평가위원회는 홍수 위험이 크게 줄어든 걸 성과로 꼽았습니다.

[김범철 공동위원장/강원대 환경학과 교수 : 4대강 주변 홍수 위험지역의 93.7%에서 위험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1억 7천만m³의 용수를 확보해 적절한 가뭄 대비도 가능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의 핵심 구조물인 보에서는 일부 누수 현상이 발견되는 등 부실공사의 징후가 곳곳에서 확인됐습니다.

16개 보 가운데 9개를 수중조사한 결과, 구미보 등 6개 보에서 물이 새는 현상이 발견된 겁니다.

특히 달성보 등 2개 보는 제방 주변에 누수가 발생해 물막이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낙동강 상류 4개 보 구간은 공사 전보다 더 오염됐고, 영산강에서도 녹조 현상이 증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조사위원은 강한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주기재 조사위원/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 : 인간을 위한 것도 아니고, 생물을 위한 것도 아닌, 이런 어정쩡한 관계로 사업이 종결됐습니다.]

관련기사

조사단 꾸리는데 꼬박 반년…"돈 없어 정밀조사도 못 해" 4대강 조사보고서 뜯어보니…"녹조 대발생, 보 건설 탓"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