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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특유의 여유 "얘네들보다 어려보이고 싶어서.."

입력 2014-03-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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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특유의 여유 "얘네들보다 어려보이고 싶어서.."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모습에선 여유와 위트가 끊이지 않았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센터 특설무대에서 팬 미팅을 가졌다. 이번 팬 미팅은 지난해에 이어 김연아의 후원사인 E1 주최로 약 1시간동안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연아는 밝은 주홍색 스포츠재킷과 검은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행사장에 등장했다. "옷도 상큼한 걸로 입고, 머리도 올렸다. 어려보이고 싶어서 이렇게 하고 나왔다"던 김연아는 자신의 후계자로 꼽히는 김해진(과천고), 박소연(신목고)이 등장하자 "오늘 이렇게 입고 나온 이유가 얘네들 때문이다. 얘네 사이에서 늙어보일까봐, 어려보이려고 이렇게…"라며 팬들을 웃겼다.

현역 은퇴 직후의 여유가 느껴지듯 시종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김연아는 "올림픽 후에 아무 일정도 없어서 '방콕'을 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약속도 있어 나가도 보고 그랬다"면서 "매일 긴장하면서 사는 게 스트레스였는데 하루하루 즐기면서 편안하게 지내 행복하다"며 은퇴한 소회를 밝혔다.

김연아 특유의 여유 "얘네들보다 어려보이고 싶어서.."


17년동안의 피겨 인생만큼 김연아는 스케이팅이 질릴 법도 했다. 김연아는 털털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스케이트가 꼴도 보기 싫은 것은 오래된 것 같다. 이제는 할 만큼 했다는 생각에 아무런 미련도 없다"던 김연아는 "피겨라는 게 내 가장 장점이고 자신있는 분야다. 지도자를 하든 뭘 하든 피겨를 끝까지 놓지 않을 거다. 그런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피겨와 관련한 일을 계속 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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