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8일) 정부가 하반기 경제 정책방향을 내놓았습니다. 생각보다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 같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연초보다 더 낮췄습니다. 또 8조5000억원의 재정을 더 풀어 경기 살리기에 나섭니다.
이현 기자의 보도를 보면서 이야기 진행해보겠습니다.
[기자]
IMF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에서 3.25%로 낮췄고 OECD와 한국은행도 전망치를 내렸습니다.
민관 경제연구소까지 하나둘씩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더니 어제는 정부까지도
0.4%p 내렸습니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세계 경제위기가 연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깊고 더 오래갈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면 당장 걱정되는 것이 일자리입니다.
경제성장률이 1% 높아지면 일자리가 7만개 정도 새로 생기는데 처음 전망대로라면 27만개가 늘 것으로 보였던 일자리가 24만개 늘어나는 데 그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반기 경제가 생각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에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은
경기 살리기와 서민 생활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정부는 우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총 8조 5000억원을 더 쓰기로 했습니다.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지 않고 각종 기금과 공공기관 투자, 사회간접자예산 투자를 늘리고 이월되거나 남는 예산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마련하게 됩니다.
[박재완/기획재정부 장관 : 위기국면이 장기화되는 현 상황에서는 긴 호흡으로 체질을 보강하는 노력이 긴요합니다. 경제활력 제고와 서민생활 안정을 기하면서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서민들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도 담았습니다.
보금자리론 우대형 상품의 대출 금리는 4.2%로 낮아집니다.
월세 임대료에 대한 소득공제 비율도 현재 기준인 40%보다 높아집니다.
또 건설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부동산 PF 부실채권 2조원어치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