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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설강화' 정해인·유인나·장승조, 속고 속이고 배신하고

입력 2022-01-24 16:54 수정 2022-01-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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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설강화'
갈등이 절정에 달하니 서로의 속내가 표면적으로 드러났다. 속고 속이고 배신하는 과정에서 이들은 모두 생존할 수 있을까.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주말극 '설강화: snowdrop' 13회에는 안기부장 허준호(은창수)가 여당 사무총장 박성웅(남태일)의 배신으로 총상을 입고 쓰러진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허준호는 호수여대 인질극에서 딸 지수(은영로)를 안전하게 구출해낼 생각뿐이었다. 대선 공작으로 원하는 바도 이뤄내야 했지만 딸의 목숨도 포기할 수 없었다. 이에 호수여대 사살 조 투입을 반대했던 상황. 박성웅은 이런 허준호의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수장의 총애를 받는 허준호를 이 기회를 틈타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허준호를 총상 입힌 게 자신이 아닌 간첩이라고 여론 조작을 하면서 인질극마저 사살 조 투입으로 끝낼 생각이었던 것.

지수는 아빠 허준호가 총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아빠를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이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정해인(임수호)의 마음 역시 편치 않았다.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왔고 남파 공작원들과 인질들의 목숨을 보존할 수 있는 시간도 며칠 남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유인나(강청야)는 승부수를 띄우자고 제안했다. 호수여대에 투입된 사살 조를 쫓아내기 위해 자신의 몸에 폭탄을 두르고 정해인에 목숨을 위협받는 것처럼 꾸몄고, 다음으로는 호수여대에서 빠져나가 북측으로 흘러갈 자금줄을 막아버리겠다고 했다. 돈의 흐름을 파악해 남과 북 모두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하겠다는 전략이었다. 돈을 쥐고 이들에게 목숨을 담보받겠다는 전략. 정해인은 전적으로 유인나를 믿었다. 유인나는 "내가 이곳에 돌아올 명분을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라면서 자신과의 제3국 망명을 제안했다. 정해인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순간이었다.

정해인은 유인나가 자금을 확보해 호수여대로 돌아올지 아닐지 여부를 의심하는 장승조(이강무)에게 지금은 이 방법뿐이라고 했다. 50% 확률에 목숨을 걸겠다는 의지였다. 장승조는 정해인, 유인나를 의심했다. 정유진(장한나)에게 유인나의 남파 공작원 정체를 전하며 유인나를 감시할 것을 지시했다. 또 이 모든 목표를 이뤄내 인질들의 목숨을 구하고 정해인 일당을 체포하겠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이를 정해인이 알게 됐고 두 사람은 다시금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게 됐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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