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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바꾼 한유총…집단폐원 철회, 교육부에 협상 제안

입력 2018-12-03 20:52 수정 2018-12-03 22:50

'시설사용료' 요구는 여전…협상 난항 겪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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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사용료' 요구는 여전…협상 난항 겪을 듯

[앵커]
 

국회에서 여야가 유치원법 개정안을 놓고 기싸움 하는 동안 장외 움직임도 분주했습니다. 한국유치원총엽합회는 지난주 집회에서 예고했던 '집단 폐원'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고, 교육부에 협상을 제안했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유치원 관련 법 개정을 앞두고 집단폐원 카드까지 꺼냈지만 내부의 반대 기류도 심상치 않았습니다.

박영란 서울지회장이 조희연 교육감과 만나 폐원은 하지 않고, 에듀파인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그런데 한유총 임원들이 서울지회를 찾아가 박 지회장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박 지회장이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박 지회장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유총 지도부는 오늘(3일) 입장을 바꿨습니다.

집단폐원은 사실상 철회하고 협상단을 구성해 교육부와 대화를 시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온건 노선으로 알려진 송기문 경기도지회장이 협상 단장을 맡은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유총 측은 유치원이 사유재산인 만큼 시설사용료를 보장해달라는 요구를 그대로 내세웠고 교육부는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시선이 국회로 쏠린 가운데 학부모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바른미래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남은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 일정에서 바른미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며 유치원 3법 개정안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킬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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