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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미세먼지 '4년래 최악'…'지구 온난화'도 한 몫

입력 2018-11-20 21:10 수정 2018-11-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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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새 추워져서 내일(21일)은 서울에도 첫눈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가을은 유독 미세먼지가 심했죠. 실제로 최근 4년동안에 먼지 농도를 보니까 올해 11월이 최악이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구 온난화'도 한 몫 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는 맑은 가을 하늘이라는 표현을 쓰는게 민망할 정도입니다.

간간히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센 날을 빼면 온통 뿌연 날의 연속입니다.

전국 7대 광역시의 4년간 11월 월평균 초미세먼지를 살펴봤습니다.

서울과 인천, 광주, 대전 등 '서쪽지역'은 올해 농도가 가장 높을뿐더러 지난해보다 ㎥당 5~10㎍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서쪽 계절풍이 약해져 이 지역 공기가 정체된 결과입니다.

특히 광주의 상황이 눈에 띕니다.

광주는 지난해 기준, 전국 지자체중 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적었습니다.

주로 북서풍을 타고 오는 중국발 오염원의 길목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한반도 안쪽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국내 요인이 더 큰 역할을 하는 올해 상황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특히 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지면서 북서쪽 고기압의 힘이 빠졌고 겨울 계절풍이 약해지는 원인이 됐습니다.

한편, 내일부터 찬 고기압이 점차 세력을 키우면서 당분간 대기확산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곳곳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서울에는 첫 눈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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