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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방식 정교화하자…더 드러난 소득불평등 '민낯'

입력 2017-12-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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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빈부 격차에 대한 조사를 더 정교하게 해봤더니 그 정도가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슨 얘기인지 강나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넉넉치 않은 집안 형편에 아르바이트 2개를 하며 생활비를 버는 대학생 A씨, 한달에 100만원이 드는 자취방 월세와 식비를 대기도 빠듯해 좀처럼 취업 준비할 틈이 나지 않습니다.

[A 씨/대학생 : (졸업 후) 학자금 대출을 제가 갚아야 하는 입장인데 취업해서 돈을 번다고 해도 빚을 갚는 상황이 연속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정부가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빈부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대표적인 지표인 지니계수는 지난해 0.357로 전년보다 0.003 높아졌습니다.

지니계수는 0과 1사이 수치로 소득이 불평등한 정도를 나타내는데 1에 가까울 수록 불평등이 심하다는 의미입니다.

지니계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이후 하락해 OECD 회원국 중간 수준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치는 OECD 33개 국가 가운데 5위에 해당됩니다.

순위가 올라간 것은 바뀐 조사 방식의 영향이 큽니다.
 
당초 조사 방식이 고소득층의 금융소득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현실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자 올해부터는 면접 방식을 도입하고 국세청 자료 등을 받아 보완했습니다.

소득보다 빚이 많이 늘면서 지난해 우리 가계 전체 살림살이도 크게 나아지지 못했습니다. 

2016년 평균 소득은 5010만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었지만 평균 부채는 7022만원으로 4.5% 늘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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