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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황영철 "새누리당 내 탄핵 찬성 의원, 최소 35명 예상"

입력 2016-12-06 22:48 수정 2016-12-08 11:53

"찬성자 명단 공개할 수도…탄핵 표결 인증샷 여부까지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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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자 명단 공개할 수도…탄핵 표결 인증샷 여부까지 고민 중"

[앵커]

대통령의 메시지를 놓고 새누리당이 조금 전까지 의원총회를 열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전히 관건은 비박계의 반응이죠. 황영철 의원이 비박계로 이뤄진 비상시국위원회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데 직접 스튜디오까지 나와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저쪽에 청문회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잠깐 자리 비우신 겁니까, 그러면?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그렇습니다. 지금 저희가 저녁 먹는 시간 포함해서 8시 반까지 정회를 하기로 돼 있었는데요. 그 시간을 이용해서 왔고 끝나는 대로 빨리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행히 거리가 가까운 편이니까 너무 오래 붙잡아두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의 4월 조기 퇴임은 국민으로부터 거부당한 카드라고 했고 그래서 9일 탄핵 절차에 들어간다는 것이 아침까지 나온 비주류의 입장이었고, 또 대표와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만나고 온 이후에 그것에 기반해서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당초의 입장은 하나도 변한 게 없습니까?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없습니다. 사실 오늘 대통령께서 새로운 다른 담화라든지 다른 결단을 내리셨으면 조금 더 복잡해질 수 있었을 텐데 오히려 대통령께서 탄핵 표결을 수용하는 듯한 그런 입장이 나와서 전체적으로 의원총회에서는 이제는 탄핵 표결에 들어가는 것이 불가피한 수순이다, 이런 결정을 봤다고 봐야죠.]

[앵커]

그래서 뭔가 오늘이나 내일쯤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또 다른 어떤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묘수가 나오는 게 아니냐라는 그런 관측이 있었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그렇다면…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이제는 뭐 안 내놓으실 거라고 보고 있고요. 또 하루이틀 남겨놓고 어떤 안을 내놓더라도 그 진실성이 받아들여지겠습니까? 그러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상태에서 탄핵 표결에 들어갈 경우에 비박계에서 나올, 혹은 친박계도 상관없습니다. 몇 명 정도가 찬성할 것이라고 보고 계십니까?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저희들이 자유 투표가 아닌 경우를 예상했을 때 저희들은 35명을 예상하고 그렇게 확신을 하고 있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유투표에 들어가면 또 의원님들이 결단은 내리지 않았습니다마는 앞으로 9일까지 상당한 심경의 변화가 올 수 있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자유투표를 결정한 것도 그렇고 또 표결에 참여하게 된 것도 그렇고, 그리고 또 지난 주말서부터 의원님들 사이에서는 이제 국민의 목소리를 그래도 좀 대변하는 쪽으로 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변화들을 저희들은 읽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그런 입장 변화를 가지고 계신 의원님들로부터 문자도 받고 또 전화도 받고 대화도 하고 이러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율투표를 한다는 것이 결국은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을 숫자를 더 늘릴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계신 모양이죠.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그렇습니다.]

[앵커]

일단 당론으로 자율투표를 정하셨으니까…. 한 35명 정도 된다고 아까 말씀하신 바가 있는데, 앞서서.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가장 적게 얘기한 것이 35명이다.]

[앵커]

어제 1부에서는 60명까지도 얘기가 나왔는데.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그런데 너무 낙관적인 전망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은 해 봅니다.]

[앵커]

원래 대통령이 4월 퇴진하고 6월 대선을 받아들이면 탄핵할 필요가 없다고 했던 사람들이 비박계 의원 중에도 한 10명은 된다라고 홍문종 의원이 얘기했던 것 같은데요. 이거는 어떻게 된 얘기입니까?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그 말씀은 사실은 정확한 말씀이세요. 지난번 3차 담화 때 대통령께서 조기 퇴진할 수 있다라는 입장을 내놓고 그리고 저희들이 의총에서 4월 30일 조기퇴진과 또 6월 대선안을 여야 협상안으로, 당론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런 가운데 대통령이 이 정도 입장을 내놨고 당론으로 이렇게 정하면 이것이 합의에 이르지 않더라도 받아들여야 되지 않겠는가라는 그런 입장을 가지신 의원님들이 비상시국 내부에 있었습니다. 저희들이 이런 차이 때문에 지난 토요일 주말집회를 보고 일요일날 치열하게 격론을 벌였습니다. 우리 내부에서 흔들려고 입장이 갈려서는 지금까지 우리 시국회의가 견지해 온 그런 단호한 입장들을 가지고 갈 수 없다 해서 치열하게 토론을 했고요. 거기서 대통령께서 우리가 7일까지는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마는 기다려보지 말고 바로 우리 일요일날 오늘의 토론에서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표명하더라도 9일날 탄핵에 동참하자라는 결정을 내리게 된 거죠.]

[앵커]

탄핵에 동조하는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네.]

[앵커]

지금 무기명으로 하게 돼 있으니까요. 이게 표결 전에 공개할 수 있단 말씀입니까, 표결 후에 공개하실 수 있단 말씀입니까?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그건 아직 저희들이 결정을 안 했습니다. 중요한 건 저희들이 만에 하나 이렇게 준비하는 이유는 만에 하나 이 탄핵안이 부결됐을 경우를 저희들은 예비해 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부결됐을 경우에 이 부결의 책임이 누구에게 갈 것이냐, 어디가 잘못해서 부결이 됐는가에 대한 공방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비상시국회의에서는 저희들이 해야 될 역할은 분명히 하겠다고 확신을 시켜왔습니다. 그래서 그 확신시켜줄 만한 것들은 분명히 준비돼야 한다. 그래서 예기치 않은 그런 논쟁, 책임 논쟁에서 분명히 우리가.]

[앵커]

그런데 명단을 공개하더라도 이게 무기명이기 때문에 그 명단이 과연 정확한 것이냐 하는 것도 남잖아요.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한번 지켜봐주십시오. 저희들이 어떤 식으로 이거를 확신시켜줄지에 대해서 저희들도 사실 고민이 좀 있습니다마는.]

[앵커]

그러면.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더민주의 이석현 의원이 얘기하는 것처럼 인증샷을 찍는 건 어떻습니까?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그것도 고민해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게 규정상 맞는 것인지 아닌지는 저희가 팩트체크에서 이따가 오대영 기자와 얘기를 할 텐데요. 달리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어서 그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지금 개인적으로 서명을 받은 게 있습니다. 탄핵안에 동참하고 찬성하겠다는 개인적인 서명을 받아놓은 게 있습니다. 한 사람당 하나씩 받아놓은 서명부가 있는데요. 그 서명부를 활용할지, 그러면 그것은 또 찬성표를 찍었는지에 대한 또 그런 의심을 받을 수 있잖아요. 확신을 줄 수가 없고. 그래서 그 이후의 방향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일단은 지금 말씀하신 대로 정말 인증샷을 찍어놓고 이건 본인이 보관하고 공표를 안 하면 되는 거니까요. 어떤 경우가 생기지 않으면. 그러나 꼭 공표를 해야 될 만큼의 어떤 그런 상황이 온다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 수밖에 없다, 그런 안도 생각 중이라는 점만 말씀드립니다.]

[앵커]

전부터 야당 측의 이탈표를 몇 번 언급하신 바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일종에 나중에 책임회피용 발언이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도 있으니까 아예 그러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인증샷이든 뭘 하든 해서 명확하게 가지고 계시면 그런 논란에서는 벗어날 수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 봤고요.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그렇습니다.]

[앵커]

국회를 당일에 시민들이 와서 볼 수 있도록 개방하라는 요구가 있습니다.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볼 수 있도록 하는 거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에서 좀 고민의 지점이 뭐냐 하면 촛불 민심이 국회를 향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9일날 표결하는 그 시점에도 많은 국민들이 저희들의 표결을 지켜보기 위해서 오는데, 그런데 이게 다 집회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회에 들어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평화적으로 국회를 방문하는 분들에게는 얼마든지 저희는 개방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집회를 하는 형태라고 한다면 그거는 법과 원칙이 주어진 방식대로 해야 된다고 보는 것이죠.]

[앵커]

바깥에서 집회할지 모르겠지만 국회 안에서 집회하지 않으시겠죠?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그런데 그건 사실 알 수 없는 부분입니다.]

[앵커]

글쎄요. 그거는 또 어떻게 단불해서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황영철 간사/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 믿어야죠. 사실은 너무 많은 인원이 국회에 들어오는 상황은 아마 만들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 부분도 국회 방호처에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시자마자 오대영 기자가 팩트체크를 할 텐데요. 시간이 되시면 보시고 가셔도 상관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까 말한 방법론에 관해서 저희가 따져보는 거니까요. 오늘 하여간 바쁜 시간 중에 고맙습니다. 황영철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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