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한 기간, 여러 차례 연설과 강론을 했습니다. 방한 첫날 청와대 연설부터 교황의 메시지는 선명했습니다.
이현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들의 친구'라는 별명처럼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물신주의에 빠진 우리 사회에 일침을 놓았습니다.
[막대한 부와 함께 가장 비참한 빈곤이 소리 없이 자라는 우리 사회에 순교자들의 모범은 많은 것을 일깨워 줍니다.]
아시아 대륙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에게는 삶에, 또 사회에 적극 뛰어들어 참여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잠들어 있는 사람은 아무도 기뻐하거나, 춤추거나, 환호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교황은, 지난 역사에서 분열과 갈등을 겪어온 우리 사회에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어떻게 평화와 화해를 위하여 정직한 기도를 바칠 수 있겠습니까?]
때론 목소리를 높여, 때론 몸소 행동으로, 빠빠 프란치스코가 남긴 메시지들.
가난한 자가 외면받지 않는 사회, 소통과 화해가 가능한 사회, 그런 사회를 만드는 건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