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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문판매 '무한그룹발' 집단감염…순천까지 번져

입력 2020-08-24 20:28 수정 2020-08-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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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확진자가 나오는 곳 가운데 특히 주목해야 하는 곳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지난 상반기 때처럼 이번에도 방문 판매업체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의 무한그룹이란 업체입니다. 방역을 관할하는 관악구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해서 지금 어떤 상황인지, 방문 판매업체에서 나온 집단 감염이 왜 더 위험한지 들어 보겠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박 기자, 무한그룹과 관련해서 모두 몇 명의 확진자가 나온 겁니까?

[기자]

네, 오늘(24일)까지 무한그룹발로 모두 25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제가 서 있는 관악구청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건물 6층이 무한그룹 사무실인데요.

무한그룹 집단 감염은 사실 방역당국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인천 확진자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됐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남 순천에 있는 홈플러스 음식점의 집단 감염도 이 무한그룹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음식점을 방문한 40대 남성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쫓다 보니, 이 남성의 어머니인 70대 확진자가 지난 13일 이 무한그룹을 방문한 이력이 확인된 겁니다.

[앵커]

그럼 무한그룹은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이고 방금 말한 70대 확진자가 왜 거기에 갔는지도 좀 설명해 주시죠.

[기자]

70대 확진자는 13일에 무한그룹의 설명회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무한그룹은 샴푸, 화장품, 마스크 등 여러 제품을 판매하는 방문판매업체입니다.

전국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들르는 곳이기도 한데요.

무한그룹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살펴보면 최근까지도 집단 교육이나 단체 모임 등을 주최한 흔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건물 인근 주민의 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건물 인근 주민 : 그냥 우리는 다단계라고만 대략 이렇게 인지만 하고 있었지 정확하게는 몰랐죠. (사람들이) 워낙 많이 왔다갔다 하니까.]

[앵커]

들어봤습니다. 그 회사 안에서 빠르게 확산된 이유는 확인이 됐습니다.

[기자]

먼저 70대 확진자를 포함해서 13일에 설명회를 같이 들었던 5명이 확진자로 판명이 됐고요.

무한그룹은 다음 날인 14일에도 연이틀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관악구보건소가 이 이틀 동안 무한그룹을 방문한 사람들을 추적해 보니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들의 가족 등에 대한 N차 감염까지 포함해서 모두 25명의 확진자가 나온 겁니다.

[앵커]

최초 전파자는 누구입니까?

[기자]

아직까지 최초 전파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무한그룹 사무실이 있는 건물을 방문했던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 코로나 검사를 지시했습니다.

순천 홈플러스 외에도 현재 전국 어디에서 무한그룹발 코로나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박준우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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