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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못 받고 폐업도 못 하고…고통 속 스킨푸드 점주들

입력 2018-10-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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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약 400개 매장이 있는 화장품 업체 '스킨푸드'가 경영난에 시달리다가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이 피해가 점주들에게 번지고 있습니다. 본사에서 제품이 들어오지도 않는데, 계약에 묶여서 폐업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동탄에서 스킨푸드 매장을 운영하는 이윤아씨는 두 달째 본사로부터 화장품 공급을 못받고 있습니다.

[이윤아/스킨푸드 점주 : (물건이 없어서) 제가 직접 온라인으로 구매해서 고객님한테 제가 택배 받아서 직접 그렇게 해서 드린 적은 있어요.]

사실상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점주들은 억지로 장사를 계속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스킨푸드 점주 : 폐점을 하면 계약 위반이기 때문에 저희가 위약금을 내야 돼요. 직원들 인건비도 진짜 없는 돈 끌어다가 주고 있고…]

스킨푸드 점주들은 본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본사는 "점주들과 협의하고, 상품을 제대로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스킨푸드가 경영난을 겪게 된 것은 '큰 손'이었던 중국인 관광객과 보따리상이 '사드 보복'으로 빠져나가면서 입니다.

스킨푸드 뿐만 아니라 지난해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 전체가 1조 원 넘게 매출이 줄어들었습니다.

각 브랜드마다 많게는 수백억 원씩 매출이 감소해 또다른 '스킨푸드'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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