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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서도 군 댓글 공작…장관 후보자 띄우기 지시"

입력 2017-09-19 20:40 수정 2017-09-2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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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의 내용은 MB 정부 당시 얘기들입니다.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이 이어진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군의 심리전단에서 활동한 핵심 간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명한 장관 후보자를 띄우기 위해서 댓글 공작을 벌였다고 밝힌 겁니다. 참으로 오랫동안 쭉 이어져 온 셈입니다.

김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의 댓글공작에 국정원과 청와대가 개입한 사실을 폭로한 김기현 당시 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댓글 공작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군 사이버사령부가 박근혜 정부 첫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병관 후보자를 칭찬하는 댓글을 달았다는겁니다.

김 전 과장은 "댓글은 상부 지시에 따라 이뤄졌고 사후 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증언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정황이 당시 기록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실을 통해 확인한 당시 사이버사령부 전용차량 사용 일지입니다.

대선 댓글 공작을 벌인 혐의로 2심까지 유죄를 선고받은 이태하 전 국군 심리전단장이 당시 김 후보자의 임시사무실이 있던 전쟁기념관을 찾은 사실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태하씨는 김 후보자 지명 다음 날부터 약 열흘간, 주말을 빼고 매일 사무실에 갔습니다.

심리전단 김기현 전 과장은 JTBC와의 통화에서 "인터넷 여론동향과 작전댓글 내용을 보고한 것"이라며 "약 한 달간, '김병관이 김관진보다 더 전략가다'라는 식의 댓글지시가 있었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국방부 댓글사건 재조사 TF도 이같은 의혹에 대한 조사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이재욱, 영상편집 :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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