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재완 "원화 급락 완화 위해 환율상승 속도 조절"

입력 2012-05-24 15:45

환율 급변에 대비해 여러가지 준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환율 급변에 대비해 여러가지 준비

한국이 최근 그리스 재정위기로 원화 가치가 급락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해 환율 상승 속도를 조절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인터뷰에서 원-달러 환율의 급등을 방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정부가 개입해왔다고 밝혔다.

외환 딜러들은 한국 정부가 지난주 이후 원화 절하를 막기 위해 15억달러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월 저점을 기록한 후 최근까지 5.5% 상승했다.

원화 가치 하락은 수출에 도움이 되지만 국내 물가 상승을 부추기기 때문에 급격한 환율 변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 정부는 최근 외환시장 개입을 환율의 급등락을 방지하고 일정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조치를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환율 미세조정은 변동성이 너무 클 때 시행한다"면서 "그러나 기본적으로 시장의 펀더멘털에 맡기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중순 이후 그리스 위기로 외국인들이 한국 증시 등 금융시장에서 3조2천600억원을 회수하면서 급등했다.

이 때문에 한국 대표 증권시장 지표인 코스피는 같은 기간 12% 급락했다.

박 장관은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커 매일 상황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비해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갑작스런 외화 유출에 맞서 외환 보유를 늘리는 것을 비롯, 일본, 중국 등과 통화 스와프를 확대하고 있다.

관료들은 그러나 과거 외환위기 때와 달리 한국 경제의 기초체질이 매우 탄탄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유로화 환율 22개월래 최저치 추락 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 고조…유로화 환율 곤두박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