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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직원 쉬어야 할 판"…막힌 하늘 길, 부품업계도 깜깜

입력 2020-06-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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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때문에 하늘길 막한 지도 벌써 석달이 넘었죠. 그러다 보니 항공사뿐만 아니라 항공기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까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항공산업단지를 가 봤는데요. 공장 불은 꺼져있고 창고엔 재고가 가득했습니다. 지금도 절반 가까운 직원이 휴직에 들어갔는데, 다음달이면 거의 모든 직원이 쉬게 생겼다고 합니다.

먼저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사천 항공산업 단지의 한 부품업체입니다.

항공기 날개의 뼈대 등을 만드는 회사인데, 공장은 불이 꺼진 채 텅 비어 있습니다.

주인 없는 안전모가 작업장을 지킬 뿐입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까진 500여 명의 직원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감이 크게 줄면서 200여명이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다음달이면 거의 모든 직원들이 쉬어야 할 판입니다.

하늘길이 막히면서 보잉과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작사가 부품 주문을 안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부품 공장.

야적장에 생산하지 못한 재료들이 쌓여 있습니다.

[황태부/디엔엠 대표 : 이렇게 많은 소재들은 저희 공장의 공정을 거쳐서 협력업체들에 나가서 가동되어 일을 해야 하는데 나가지 못하고 적체돼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다 만들어진 부품들도 포장을 했지만 납품을 못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항공부품 산업은 숙련된 직원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일자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황태부/디엔엠 대표 : 제조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건 일감입니다. 일만 있으면 직원들 고용유지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를 위해 항공 부품 업체들은 정부에 전투기나 관용 헬기 등의 발주를 앞당겨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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