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방문진료-집에서 요양…'노인 돌봄' 국가 정책으로 확대

입력 2018-11-20 21:15 수정 2018-11-22 11: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고 카페에서 담소를 나누며 차도 한 잔 합니다.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 호헤베이크의 풍경인데요. 평범해 보이지만 실은 치매환자를 비롯해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과 의료진들이 함께 사는 '공동체 마을'입니다. 요양시설이나 병원이 아닌 '일상'에서 치료가 더해진 '호헤베이크' 마을이 고령화 사회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에게는 먼 나라 얘기지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지역사회'와 '가정'에서 노인들을 돌보는 복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주민센터에 소속된 간호사 김은순 씨는 매일 검진 가방을 챙겨 사무실을 나섭니다.

동네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허리 많이 아프셔서) 허리는 안 아픈데 다리가 아파서 요샌 (조심해서 가세요.)]

3년째 노인 500여 명씩 집을 찾아가며 건강관리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김은순/간호사 : 마그네슘 이거 처방받으셨어요? (아니 내가 사가지고) 그래도 병원 갈 때 의사선생님께 한번 말씀드리세요.]

고령화가 급격히 진전되면서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이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본인도 가족도 원하지 않지만 간병인이 없거나 집이 마땅치 않아 입원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노인들이 마지막까지 살던 곳에서 지내고 가까운 곳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노인복지 정책을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핵심은 안심하고 생활할 집을 주고, 방문의료, 가정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성남의 한 복지관 옆 돌봄 주택이 좋은 사례입니다.

[황순자 : 모르는 것 있으면 사무실 쫓아가서 이거 어떡하느냐 그러면 다 잘 가르쳐주고…]

집 안에는 턱이 없고, 곳곳이 손잡입니다.

움직임 센서도 달렸습니다.

이처럼 지자체 차원에서 운영하던 것을 국가 정책으로 전면 확대하겠다는 것입니다.

복지부는 2022년까지 4만호의 돌봄안심주택을 짓고 돌봄 인력도 15만 명 늘릴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

관련기사

'결핵 예방' BCG 백신 비소 검출 논란…관리 실태 '구멍' 반납 안 한 프로포폴…군 병원도 마약류 관리 '구멍' 주사 맞고 사망한 초등생 사인 미상…의료진 소환 조사 병원서 주사 맞은 초등생 숨져…인천서 두 달 새 4명째 '오진 구속 반발' 의사들 거리로…의협, 총파업 논의 계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