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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출구조사 5.9%에 아쉬움…'졌지만 잘싸웠다'

입력 2017-05-0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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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출구조사 5.9%에 아쉬움…'졌지만 잘싸웠다'


9일 오후 8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정의당 서울 여의도 제2당사 선거상황실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심상정 대선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5위에 해당하는 5.9%로 나타나자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과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비롯한 당 관계자 50여명은 출구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듯 TV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오후 7시께부터 선거상황실에서 방송을 기다리던 이들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실시간 투표율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TV를 응시했다.

출구조사 방송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심상정"을 연호하던 당 관계자들은 심 후보의 예상 득표율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7.1%)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한 뒤 "아…" 하는 탄식을 자아냈다. 공표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 때 나온 최고 8%의 지지율 등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 득표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던 이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같은 조사결과 발표에도 당 관계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TV 앞을 지켰다.

이번 심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애초 목표치였던 두 자릿수엔 못 미쳤지만 진보정당 대선 도전사(史)에 새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역대 대선에서 진보정당 후보가 단 한 번도 뚫지 못했던 득표율 4%의 벽을 깰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가장 높은 득표율은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권영길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가 기록한 3.89%였다.

실제 당 관계자들은 호남 지역에서 심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등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자 손뼉을 치고 환호했다.

한편 심 후보는 자택에서 국민에게 전할 메시지 등을 구상한 뒤 오후 8시40분께 선거상황실을 찾아 당 관계자들과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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