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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씨가 소개" 발언 번복…늘품체조 배후 미궁

입력 2016-10-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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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르재단의 핵심인물이라는 차은택 감독과 관련한 의혹들, 저희가 집중보도를 해드린바 있습니다. 어제(4일) 국감에서는 지난해 문을 연 문화창조벤처단지에 K스타일 허브'라는 공간이 있는데 여기에 차은택 씨가 개입돼 있고, 또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국민체조가 돌연 대체된 과정에 차 씨가 관련이 돼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이 발언이 번복되고, 또 주장들도 엇갈리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11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서 선보인 늘품체조입니다.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같은 해 12월 제작발표회가 예정돼 있던 코리아체조를 대신해 돌연 국민체조로 정해졌습니다.

이를 놓고 차은택씨가 늘품체조 개발과 홍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잇따랐습니다.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 차은택씨가 김종 (문체부) 차관에게 정아무개 헬스트레이너를 소개하면서 좋은 체조있으니까 한번 봐주라?]

[조영호 사무총장/대한체육회 : 틀린 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은택씨가 늘품체조 개발자로 알려진 정모 헬스트레이너를 김종 문체부 2차관에게 소개해준 것을 시인하는 듯한 답변입니다.

그러나 조영호 사무총장은 몇시간 뒤 자신의 발언을 정정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정씨가 먼저 늘품체조를 제안했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정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오히려 문체부가 자신을 뽑았다고 상반된 주장을 했습니다.

또 코리아체조와는 전혀 다른 형식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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