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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4·3 해결이 이념 극복하고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

입력 2019-04-03 16:46

"햇살 아래 서 있기 부끄러워…진상규명·상처 치유, 끝까지 챙길 것"
지난해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추념식 찾아…올해는 이총리가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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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아래 서 있기 부끄러워…진상규명·상처 치유, 끝까지 챙길 것"
지난해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추념식 찾아…올해는 이총리가 참석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 4·3 71주년인 3일 "4·3의 완전한 해결이 이념을 극복하고 국민통합으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상을 완전히 규명하고 배·보상 문제와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 제주도민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에 더욱 힘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더딘 발걸음에 마음이 무겁다. 대통령으로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 4·3은 여전히 봄 햇살 아래 서 있기 부끄럽게 한다"며 "진혼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는 제주도민의 강인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보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추념식에는 이낙연 총리께서 참석했다"라며 "제주의 마음을 위로하고 우리 정부의 마음을 잘 전해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현직 대통령의 참석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자 12년 만이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국가권력이 가한 폭력의 진상을 제대로 밝혀 희생된 분들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3의 진실은 어떤 세력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역사의 사실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선언한다"며 "더는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중단되거나 후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직도 4·3의 진실을 외면하고 낡은 이념의 굴절된 눈으로 4·3을 바라보는 사람이 있고 아직도 대한민국엔 낡은 이념이 만들어낸 증오와 적대의 언어가 넘쳐난다"며 "이제 아픈 역사를 직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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