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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미 엇박자 우려에 "한·미 입장 다를 수 있어"

입력 2017-09-19 20:45 수정 2017-09-19 22:47

문 대통령, 뉴욕 도착…유엔 총장과 면담
문 대통령 "한·미 관계, 대등한 관계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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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뉴욕 도착…유엔 총장과 면담
문 대통령 "한·미 관계, 대등한 관계로 발전"

[앵커]

북핵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지는 유엔 총회가 오늘(19일) 시작됐습니다. 뉴욕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고, 이어서 교민들과도 만났습니다. 이자리에서는 한미관계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최근 몇가지 사안에서 양국간의 삐걱거림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것이란 얘기도 나왔습니다. 오늘 뉴욕 시내가 너무 막혀서 문 대통령이 걸어서 이동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합니다. 뉴욕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를 잠깐 연결해서 듣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전해주시지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오전 뉴욕에서 동포간담회를 시작으로 사실상 뉴욕 방문 일정을 시작했는데,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미 관계가 일방적 관계에서 대등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미 관계가 엇박자가 나는 게 아니냐는 동포들의 우려에 "한미 입장이 완벽하게 같을 순 없다"면서 이렇게 대답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예를 들면 주한미군기지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한미 양국이 공동의 이익을 갖지만, 구체적으로 미국은 방위비를 더 분담해라, 우리는 충분하다, 이런 식의 논란이 있을 수 있고, FTA를 놓고도, 필요하다는 건 서로 같지만,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하겠다는 논란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정도의 입장 차이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한미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발전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고도 밝혔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은 "현재 한미 공조는 어느 때보다 철석같다"며 한미 관계에 이상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동포간담회가 예정된 호텔까지 차량 이동 대신 뉴욕 시내를 세 블록 걸어서 이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평소에도 교통체증이 심한데다 퇴근길 차량까지 겹쳤고, 유엔총회를 앞두고 120여개국 정상들이 모이면서 혼잡이 더 커진 겁니다.

청와대측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걸어서 다음 행사장으로 이동하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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