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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 경찰이 시민 쏴도…" 이완영 의원 발언 논란

입력 2015-11-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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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제(16일)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말이 또 종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미국에서는 경찰이 시민을 쏴서 죽어도 80~90%는 정당하다고 나온다",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이 주축인 아침소리 모임. 이 자리에서 이완영 의원이 "최근 미국 경찰들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는데, 10건 중 8~9건은 정당하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게 선진국의 공권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경찰이 공무집행을 위해선 시민에게 총을 쏴도 문제 될 게 없다는 뜻으로 해석돼, 논란을 불렀습니다.

발언이 알려지자, 이 의원의 홈페이지에는 항의성 글들이 잇따랐습니다.

같은 당 박인숙 의원은 "서울시청 주변은 일년 내내 시위로 꽉 차있는데, 이런 야만적인 국가가 어딨냐"고 했고, 이노근 의원은 "시청 앞이나 광화문 광장은 좌파들의 해방구"란 말도 했습니다.

야당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망언이라고 성토했습니다.

[김영록 대변인/새정치민주연합 : 한 사람의 국민의 생명도 소중하게 여겨야 할 국민의 대표가 어찌 이런 참담한 소리를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새정치연합은, 김무성 대표의 사과와 이 의원 징계를 요구했습니다.

[이완영 의원/새누리당 : 공권력 확립이 매우 긴요하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강조하다 보니 나온 거지, 시민이 권리가 훼손되고 침해당해야 된다는 뜻으로 한 취지는 아니죠.]

앞서 이 의원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장인이 빨치산이라 집권 당시 좌 편향으로 교과서를 바꿨다"고 말해 물의를 빚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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