짖는 소리가 시끄럽다며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의 입을 접착테이프로 감고 이런 모습을 페이스북에 사진으로 올린 미국 여성이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고 영국 미러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거주하는 킴벌리 앤 하웰(25)은 동물 학대죄로 기소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하웰은 잡종견인 레아가 수시로 짖고 딸을 자꾸 깨물어서 교육 차원에서 버릇을 고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전했다.
특히 하웰은 페이스북 사진 밑에 "하(웃음소리)"라는 캡션을 달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동물 학대 혐의로 로완 카운티 경찰에 체포된 하웰은 3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하웰은 석방된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실수를 한다"며 "나는 아동학대나 동물학대를 저지르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이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한편 조사관들은 레아는 건강하며 몸에 난 상처도 없다고 밝혔다. 하웰은 동물학대 혐의로 다음 달 4일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