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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검사님 무서워 진술 못하겠다"…결심공판 연기

입력 2019-11-18 18:32 수정 2019-11-18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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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내다 버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의 7차 공판이 열렸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신후 기자, 오늘(18일) 재판에서 고유정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예정돼 있었죠?

[기자]

당초 오늘이 재판부가 형을 선고하기 전 검찰이 형량을 요청하고, 피고인이 최후변론을 하는 결심이었습니다.

그런데 고유정 측은 최후변론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계속 재판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지난 6차 공판 이후 고씨 측은 재판연기를 신청하기도 했었는데요,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할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한차례 더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결심은 다음달 2일로 미뤄졌습니다.

[앵커]

고유정이 검찰의 신문에 진술을 거부하면서, 재판이 중단됐다고도 하던데요.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검찰이 고유정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며 우발적 살해에 대한 과정을 말해달라고 했는데 이에 대해 진술을 거부한것입니다.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경찰 조사때 했던 내용과 같다"며 "검사님 무서워 진술을 못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판부에게 재판 연기를 요청했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답변을 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후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재판이 잠시 중단됐습니다.

[앵커]

고유정이 새로운 이야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살해 과정을 진술하면서였는데요, 흉기에 찔린 전 남편이 아들 방으로 가려는 걸 막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고유정의 진술은 여전히 앞뒤가 맞지 않았습니다.

피해자인 전 남편이 자신이 수박을 썰기 위해 가지고 있었던 흉기를 뺏었다가 다시 자신이 그 흉기를 빼앗아 살해를 저질렀다는것인데 어떻게 그럴수 있었느냐에 대해선 횡설수설했습니다.

[앵커]

지금 검찰은 남편을 살해한 이 사건 말고도,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도 고유정을 재판에 넘겼죠?

[기자]

검찰은 이 사건과 별도로 고 씨를 의붓아들 살해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합쳐 진행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두 사건을 합칠 경우 선고가 늦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되면 첫 사건의 유족들의 피해와 상처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어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겠단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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