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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다시 기승…수도권, 올가을 첫 예비저감조치

입력 2019-10-2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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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미세 먼지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밤사이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충남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이미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 때문인데 내일(22일)까지 공기의 질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수도권 지역에서는 예비저감조치가 시행돼, 공공기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차량 2부제 등이 실시됩니다. 올 가을 들어서 처음입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전라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새벽 4시 기준, 충남의 초미세먼지농도는 ㎥당 38㎍으로 '나쁨' 기준 35㎍을 넘어섰습니다.

경기와 전북 지역의 초미세먼지농도도 30㎍ 안팎까지 올랐습니다.

중국의 미세먼지가 서해에 있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들어와 그대로 우리나라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오늘 오후 또다시 중국발 미세먼지가 더해지겠습니다.

오늘 들어오는 미세먼지는 어제 유입된 것보다 더 고농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 등 수도권에는 새벽 6시를 기해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예비저감조치는 다음날 비상저감조치 발령 가능성이 높을 경우 하루 전 미리 미세먼지를 감축하는 조치입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공공차량 2부제와 공공사업장 운영 단축 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한반도 서쪽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른다고 예보했습니다.

미세먼지농도는 내일 최고로 치솟겠고 수요일부터 조금씩 나아질 전망입니다.

한편 제주와 남해안은 동풍이 불면서 미세먼지의 영향을 덜 받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20호 태풍 너구리가 동풍을 일으키며 중국발 스모그를 막아내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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