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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고대영 사장, 파업 참가 직원 보복 인사"

입력 2017-09-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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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노조는 파업 참가 간부에 대한 사측의 보복 인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제작 거부에 동참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 오려던 순천방송국장을 다른 지역 평직원으로 발령냈다는 것입니다. 노조는 고대영 사장 등 경영진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KBS 새노조가 인터넷에 공개한 영상입니다.

지난달 박영환 KBS 광주총국장의 차를 대리운전했다는 이모씨는 당시 박 총국장이 차 안에서 고대영 KBS 사장 등과 통화한 내용을 들었다면서 이를 공개했습니다.

[이모 씨/대리운전기사 : 사장님, 박 아무개입니다. 이번에 순천방송국장 김종명 국장 순천방송국에 그냥 두세요. 두시죠, 서울에 오면 안 됩니다.]

대화에 등장하는 김종명 순천방송국장은 지난달 말 제작 거부에 동참하기 위해 보직을 내려놨습니다.

이후 집이 있는 서울로 돌아가길 원했지만 광주총국의 평직원으로 발령났습니다.

노조는 파업 참가자에 대한 보복성 인사 발령이며 그 배후에 박 총국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역 국장이 보직을 마치면 서울 본사로 오던 관행과 다르고, 광주총국 발령도 모멸감을 주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노조는 다음 주 중 고 사장과 박 총국장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KBS 사측은 대리기사가 한 말은 진위 여부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전국언론노조 SBS 본부는 오늘(14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인제 스피디움 운영 등과 관련해 방송 사유화에 적극 가담한 박정훈 사장도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 사장은 담화문을 내고 노조가 일방적인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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