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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총장 사의 표명…검찰, '개혁 신호탄'에 긴장

입력 2017-05-11 22:28 수정 2017-05-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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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은 새 정부의 개혁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긴장을 하며 지켜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오늘(11일) 하루에 조국 민정수석이 개혁 의지를 밝힌 데 이어 김수남 검찰총장까지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찰 조직도 관련 뉴스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임명된 조국 민정수석은 그동안 검찰이 적극 반대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에 대해 도입을 외치던 대표적 법학 교수입니다.

이런 조 교수가 새 정부 출범 하루 만에 검찰개혁 임무를 띤 민정수석으로 내정되면서 검찰 내부 분위기는 침울합니다.

게다가 민정수석 발표에 맞춰 김수남 검찰총장까지 사의를 표명하면서 인적 쇄신 등 검찰개혁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김 총장은 검찰 개혁과 관련해 국민 편익을 증진하고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달성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성 등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공수처 도입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이 반대하는 개혁안들을 에둘러 비판했다는 해석도 제기됩니다.

또 검찰 일각에서는 현실의 검찰 시스템과 형사법 체계는 복잡한데 이론가의 시각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는 반발섞인 분위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 수석이 검찰 독립성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우병우 사단 등으로 문제가 돼왔던 '검찰 정치' 폐단을 씻어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 수석의 등장으로 가시화 된 검찰 개혁에 대해 검찰 조직이 어떻게 바뀔지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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