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던 중 보행자를 치어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뒤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3일 음주운전으로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 등)로 최모(3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이날 오전 3시49분께 전남 여수시 남산동 한 시장 앞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쏘렌토 차량으로 길을 가던 선모(80)씨 등 3명을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다.
이 사고로 선씨와 정모(64·여)씨 등 2명이 숨지고 손씨의 부인 양모(65)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최씨의 차량 번호를 특정, 이날 오후 3시께 최씨를 붙잡았다. 최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1.3㎞ 떨어진 도로에 자신의 차를 버리고 달아났으며 이날 오후 차를 찾으러 왔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최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47%(위드마크 적용)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뉴시스)